더불어민주당은 8월 2일 전국 당원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로 6월16일 결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출마를 위해 대표직을 사퇴하면서 치러지는 보궐선거이므로 새로 선출되는 당대표의 임기는 2년이 아닌 1년이다.
정청래 의원이 앞서 15일 출사표를 냈고, 박찬대 전 원내대표도 출마 선언을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리를 채울 최고위원 1명도 새로 뽑는다.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 개요
- 전당대회 날짜 : 2025년 8월 2일
- 신임 원내대표 선출 : 약 한 달 전인 7월 13일쯤 원내대표 경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6월16일 1차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일정과 당대표 선출 방식 등을 결정했다. 회의 결과에 따르면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은 7월 10일 진행하고, 이후 전국 권역별 순회 당원대회로 충청(19일)·영남(20일)·호남(25일)·수도권(26일)을 방문한다. 8월 2일에는 서울·강원·제주 당원대회를 치른 뒤 최종적으로 당대표·최고위원이 선출된다.
날짜 | 사안 |
7월 10일 | 후보자 등록 |
7월 19일 ~ 8월 2일 | 5개 권역 순회 경선 (충청, 영남, 호남, 수도권(경기&인천), 서울강원제주) |
8월 2일 |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전당대회) |
선거인단 반영 비율
- 전국대의원(대의원) : 15%
- 권리당원 : 55%
- 일반국민 여론조사 : 30%
즉,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대의원 투표 결과가 15%,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절반 이상(55%), 그리고 국민 여론조사가 나머지 30%를 반영합니다.
출마 주자 주요 후보
- 정청래 의원 : 4선의 정청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첫 민주당 당대표를 할 때 수석최고위원을 지냈습니다.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거쳐 현재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았으며, 민주당 내 강경파로 꼽히는 정 의원은 야당 시절 내란·김건희 특검법 등의 법사위 통과를 주도하는 등 대여(對與) 투쟁을 이끌었습니다.
- 박찬대 의원 : 3선의 박찬대 의원은 민주당의 대표적 친명(親明)계 인사입니다. 이 대통령 신임도 두텁다는 평입니다. 지난해 친명계의 전폭적 지지를 받으며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원내대표에 선출됐으며, 이후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당대표로 있던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 등을 지휘했습니다.
선거 쟁점과 경쟁 구도
1. '찐명(친명)' 경쟁: 누가 '명심'인가
- 양강 구도는 4선 정청래 의원(법사위원장·전 최고위원) vs 3선 박찬대 의원(원내대표 겸 직무대행)입니다.
- 두 사람 모두 ‘친이재명’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누가 진짜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명심)을 더 잘 반영하느냐”가 핵심 경쟁 포인트입니다.
2. 스타일 & 역할의 경쟁
- 정청래는 ‘인파이터’형 리더로, 과거 야당 시절 강경 발언·투쟁 스타일을 갖고 있어 당내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 박찬대는 ‘플레이잉 코치’형 리더로 팀워크·원팀을 강조하며, 당·정 협치를 중시하는 실용형입니다.
3. 지방선거·공천권과의 연계
- 이번 전대에서 선출되는 당대표는 내년 6.3 지방선거의 공천권을 갖는 위치로, 실질적으로 1년짜리 아닌 임기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 따라서, 지방선거 전략·정책 추진력(추경, AI·바이오 등 미래성장) 능력이 중요한 핵심 경쟁 기준입니다.
4. 단합의 상징 – '이재명 대통령의 중재 행보'
- 이재명 대통령은 6월 26일 국회 본회의장 직후, 두 후보의 손을 맞잡게 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하였고, 이는 “선의의 경쟁”, “하나의 팀으로서 단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동향
- 의원 지지 기반:
- 국회의원·대의원 내에서는 박찬대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더 강한 편이며, 강성 당원층과 권리당원 사이에서는 정청래 의원이 앞서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에브리뉴스)
- 이로 인해 “개표 결과를 봐야 승부를 알 수 있다”는 초박빙 경선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는 관측입니다 .
- 당원 투표 흐름:
- 아직 구체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강성 권리당원층의 정청래 지지, 온건·실용층 권리당원 사이 박찬대 선호라는 밑그림이 당내 분위기와 연계되어 있습니다.
지지 기반 | 박찬대 우위 | 정청래 우위 |
대의원·의원 지지 | ✔️ | |
강성 권리당원 | ✔️ | |
중도 권리당원 | ✔️ (추정) | |
국민 여론조사 | — | — |
최종 결과는 대의원 투표 분포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 그리고 권리당원층의 실제 투표율에 달려 있으며, 현재까지는 수치화된 여론조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7월 중순 예비경선 이후 공식 여론조사 수치 공개 여부를 주시하세요.
국민 여론조사 비율(30%)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니, 여론조사회사의 발표도 체크가 필요합니다.
2025 민주당 전당대회 총평
‘명심(明心)’을 두고 벌이는 양강 구도, 그 이상의 의미
2025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단순한 당권 다툼을 넘어, 당의 정체성과 리더십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전환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청래–박찬대 두 주자 모두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치적 연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진정한 ‘친명’의 정통성과 계승권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점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강경 투쟁력과 강성 당원층 기반을, 박찬대 의원은 실용성과 원팀 협력 리더십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정청래가 당의 투쟁적 전통과 충성도 높은 권리당원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다면, 박찬대는 국회 협상력과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당내 안정감과 중도층 확장 가능성을 내세웁니다.
이런 스타일 차이는 단순히 리더십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이 앞으로 강경 대결 정당으로 남을 것인지, 실용 중심 정당으로 전환할 것인지를 가늠하는 기준점이 됩니다.
- 권리당원·국민여론에서 강성층 표가 유리한 정청래, 대의원·중도층 실용층 표는 박찬대가 유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과열된 당내 경쟁의 진정과, 향후 협치 능력이 당내외의 주목 대상입니다.
- 또한 지방선거 공천권이라는 실질 권한이 본선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